충청남도태권도협회 임원, 조선 시대 태권도 역사 현장 찾아
-“동국여지승람” 백중날 충청도와 전라도인들이 겨뤄-
2023-03-09 김형철 기자
[충남=세종충청뉴스] 김형철 기자 =충청남도태권도협회(회장 김진호)는 지난 12일(일) 조선 시대 전라도와 충청도인들이 백중날 수박희를 겨뤘다는 은진현 작지마을로 추정되는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.
김진호 회장은 동국여지승람(東國輿地勝覽)》에 의하면 충청도 은진현(恩津縣) 경계에 있는 작지(鵲旨) 마을에서는 해마다 백중날(음력 7월 15일) 충청도와 전라도 두 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수박희를 겨뤘다는 기록이 있다며 이러한 역사를 가진 충청남도태권도협회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.
그러면서 조선 시대 때 수박희 즉 태권도가 이미 무예의 영역에서 벗어나 스포츠로까지 확대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며, 오늘날 올림픽 종목으로까지 발전한 태권도가 우리 지역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며 충청도 태권도인들은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
김 회장은 지난 제8대 논산시의회 의장으로 재임 중에 논산시의회에서 전통무예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었다.
충청남도와 논산시에서는 태권도를 스포츠화되도록 한 역사를 바로 인식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관계기관과 충청남도태권도협회가 앞장서서 발굴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.
충청남도태권도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태권도 발원지에 대한 역사 바로찾기 TF팀을 구성하여 철저하게 고증받아서 스포츠화된 태권도의 발원지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